(책 속에서) 하지만 도로를 걷는 것보다도 지하도 계단이나 육교를 오르내리는 일이 많다.
아래에서 계단을 올라오는 남자의 시선이 내 미니스커트 자락 속으로 뜨겁게 파고드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아아, 오늘도 느꼈어. 남자들의 호색적인 시선을...’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한 계단씩 오를 때마다 나의 꽃잎이 쓰윽쓰윽 마찰되며 그 비루한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나는 강렬한 성적 충동에 내몰리게 되었다.
참을 수가 없어 전철역 화장실로 뛰어 들어갔다.
변기에 앉아마자 몸을 뒤로 젖히고 손가락을 사타구니로 가져가 오나니를 하기 시작했다.
( -중략- ) “역시 사모님처럼 무르익은 유부녀가 최고죠.”
그는 나를 침대에 눕혔다.
“자, 사모님, 이걸 원했을 테죠.”
그가 굵고 길고 실리콘으로 더욱 늠름한 육봉을 천장을 향해 쑥 내밀었다.
“이걸 사모님의 음란한 보X에 박아드리죠.”
나는 떨렸다. 그토록 원했던 물건이 내 눈앞에 있는 것이므로...
그가 육봉을 음열에 갖다 대고 천천히 허리를 낮춘다.
질벽에 그 독특한 육봉의 감촉... 일순, 머리가 마비되는 듯하다.
음열은 마치 뱀이 다른 뱀을 삼키듯이 천천히 육봉을 흡수한다.
“아흐헝...”
내 입에서 무심코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리고 천천히 피스톤 운동이 시작되었다.
음열에서는 뿌지직뿌지직 하는 습한 소리가 난다.
음순의 양쪽에서 끈적끈적한 애액이 실처럼 늘어진다.
“아아~ 좋아, 너무 좋아...”
나는 얼굴을 조금 들고 입을 약간 열어 감탄의 말을 내뱉었다.
“굉장한 쾌감이야... 육봉이 자궁에까지 들어오는 것 같아... 아, 아흑흑...”
나는 그의 가슴에 손을 얹고 흐느끼듯이 하면서 허리를 흔들었다.
“아아, 이거야, 바로 이게 내가 원했던 거야.” ( -하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