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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방문판매 아르바이트 (19금 관능소설)

(~책 속에서~) “음, 영미 씨는 서른다섯 살이로군요. 피부도 깨끗하고 나이보다 한참 젊어 보이네요...” “그렇지 않습니다...” (영미 씨라니! 나를 언제 봤다고 대뜸 그렇게 부르나. 게다가 피부가 어떻다느니!) 보통 때라면 화를 낼만 했지만 상대의 인상이 워낙 도라에몽을 떠올리게 하는지라 화를 내기도 어려웠다. “남편과 둘이서 지내시는군요. 흠... 그렇다면 밤일 쪽은 어떤가요?” “네에?” 아무리 상대가 도라에몽이라고 해도 정말이지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런 게 이 일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아아, 실례, 실례.” 그렇게 말하며 도라에몽은 테이블 한쪽에 가득 쌓여 있는 작은 상자를 하나 집어 든다. “실은, 의료 관련 제품이라는 게 바로 콘돔입니다요.” “지금 재고가 가..
(~책 속에서~)
“음, 영미 씨는 서른다섯 살이로군요. 피부도 깨끗하고 나이보다 한참 젊어 보이네요...”
“그렇지 않습니다...”
(영미 씨라니! 나를 언제 봤다고 대뜸 그렇게 부르나. 게다가 피부가 어떻다느니!)
보통 때라면 화를 낼만 했지만 상대의 인상이 워낙 도라에몽을 떠올리게 하는지라 화를 내기도 어려웠다.
“남편과 둘이서 지내시는군요. 흠... 그렇다면 밤일 쪽은 어떤가요?”
“네에?”
아무리 상대가 도라에몽이라고 해도 정말이지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런 게 이 일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아아, 실례, 실례.”
그렇게 말하며 도라에몽은 테이블 한쪽에 가득 쌓여 있는 작은 상자를 하나 집어 든다.
“실은, 의료 관련 제품이라는 게 바로 콘돔입니다요.”
“지금 재고가 가득해서 판매 방법을 생각해보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답니다.”
“하아~”
“콘돔은 부부에게 필요한 것인데도 여자 분들이 사러가기에는 내키지 않는 물건입니다. 그렇다면 여성 판매원이라면 여자 분들도 구입하기 쉬울 겁니다. 그리고 손님이 남성이더라도 영미 씨처럼 젊고 요염한 판매원이라면 사주게 될 겁니다.”
“하아~”
“어때요? 굿 아이디어죠?”
“아, 예...”
도라에몽 사장이 너무나도 진지하게 물었으므로 그냥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 이제 이 제품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도라에몽 사장이 열심히 설명해 주었지만 영미는 그 설명을 건성으로 들으며 이 아르바이트를 거절할 틈을 노리고 있었다.
“...그러니 찢어지지 않아요. 사용감도 제로고요. 이 두 가지를 강조해 주시면 됩니다. 그럼, 이제 슬슬...”
도라에몽 사장은 옆에 놓인 큼직한 상자로 손을 가져간다. 그것은 콘돔 상자가 아니었다.
“테스트를 원하는 손님에게는 이걸 사용하십시오.”
도라에몽 사장이 꺼낸 것은 영미도 처음 볼 정도로 크고 굵은 딜도였다.
“이런 건 가지고 있지 않으신가요?”
“그렇게 큰 것은... 앗...”
그 엄청나게 굵은 딜도를 응시하고 있는 자신의 속마음을 들키지 않으려는 것에만 애쓰다가 무심코 그렇게 말해 버리고 말았다.
“그렇군요. 이 보다는 작은 소형을 사용하시는 거로군요.”
그렇게 말하더니 도라에몽 사장이 일어났다.
“자, 이제 콘돔의 장착을 실제로 해보실까요?”
“네에? 제가 말입니까?”
“그야 물론이죠. 판매원이 콘돔을 다루는 것이 서툴다면 말이 되지 않잖아요.”
말이 되지 않긴 하다.
“하지만 장착이라면...”
영미는 딜도를 들고 있는 사장을 조심스럽게 바라보았다.
“물론 이 딜도로 하는 겁니다. 아니면 제 물건을 사용하시겠습니까?”
하고 능글맞게 말한다. 뭐든 거침없이 말하는 이 사장은 영미가 결코 좋아할만한 타입은 아니지만, 도라에몽 같은 인상 탓인지 어쩐지 미워할 수가 없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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