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략- )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의 영어과로 진학해 외자계 기업에 취직한 후에 어학 특기를 살려 영어학원 강사가 되기까지의 십여 년간, 나는 50명 이상의 남성들을 경험해왔습니다. 원래 적극적으로 요구하면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식사를 함께 하게 되면 그날 중으로 몸을 허락하고 마는 식입니다. 그 중에는 연하남도 있었고 아버지와 비슷한 연배의 남성도 있었습니다. 외국인 남성도 물론 몇 명쯤 있습니다.
하지만 50명이 넘는 남성들과 몸을 섞었으면서도 단 명도 내 욕망을 완전히 충족시켜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나의 욕망, 그것은 ‘한번이라도 좋으니 엉덩이로 범해지고 싶어!’ 라는 단지 그것뿐이었습니다.
( -중략- ) “자신에게 솔직해야 합니다, 한 선생. 아하, 우리말로 표현하는 게 부끄러울 수도 있겠군요. 그럴 거예요, 한 선생. 좋아요, 그러면 예스 또는 노로 대답해 주세요. 그럼, 됐죠. 자, 그럼 질문할 게요. 한수진 선생은 엉덩이에 자X를 넣어주기를 바랍니까?”
“...예에, 예스...”
드디어 나는 십여 년 동안 계속 숨겨왔던 음란한 욕망을 남자에게 고백했던 것입니다.
“오, 예스! 좋습니다. 그럼, 빨리 넣어드리죠.”
조금 익살조로 그렇게 말하고는 양진호는 허리의 위치를 바꾸고 애액에 흠뻑 젖은 그것의 대가리를 내 엉덩이 구멍에 찔러 넣었습니다.
“아, 아파!”
선배와의 첫경험 때보다도 예리한 통증이 엉덩이에서 머리끝까지 내달렸습니다. 하지만 묘하게도 그것이 곧 쾌감으로 바뀌었습니다. ( -하략- )
※ 중년제자와 뒷궁합이 맞아버린 영어학원 여강사 : 루비엠 여성충격 고백소설-002 (19금 관능소설)